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라는 한 문장이 단백질 시장의 언어를 바꾼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이 광고의 도발은 첫 컷에서 시작됩니다. 어두운 퍼플 배경 위에 쭉 늘어선 흰색 쉐이커들. 그리고 한 줄 카피: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 그 질문 옆에 홀로 색을 가진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병이 서 있습니다. 경쟁 제품 전체를 이름 없는 쉐이커로 처리하면서, 단 한 병만 '제품'으로 존재하도록 프레임을 설계했습니다. 이 광고가 말하려는 것은 사실상 이 첫 장면에서 이미 끝납니다 — "이제부터 기준을 보고 고르세요. 기준은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하나로 반세기를 버틴 회사가, 단백질 시장의 판을 흔들기까지
빙그레의 출발점은 1967년 9월 13일입니다. 창업자 홍순지가 베트남 파병 당시 미군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던 경험을 살려 '주식회사 대일양행'을 세웠습니다. 불과 두 달 뒤 미군 냉동유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가동을 시작했고, 1971년 '대일유업'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1974년은 두 가지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입니다. 하나는 미국 퍼모스트 맥킨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한 '투게더' — 국내 최초로 생우유를 넣은 고급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같은 해 6월, 단지 모양의 그 병. '바나나맛우유'입니다. 이 두 제품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빙그레 매출의 핵심 기둥입니다. 1982년 지금의 사명 '빙그레'로 바꾸고, 이듬해 1983년에는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구르트 '요플레'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빙그레는 수십 년간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가공유를 잘 만드는 회사"라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흰 우유 시장에서는 서울우유·남양·매일에 밀렸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후발 주자였습니다. 그 변곡점이 2021년 5월, '더:단백' 브랜드 론칭이었습니다. "더하다, 채우다"의 '더'와 단백질을 합성한 이 브랜드는 RTD(즉시 음용) 단백질 음료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120만 개, 5개월 만에 300만 개, 출시 1년 만에 1,000만 개, 그리고 2023년 4월 기준 누적 3,0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빙그레가 50년을 기다려 만든 두 번째 메가 브랜드입니다.
① 캠페인 구조: 문제를 만들고, 기준을 세우고, 제품을 답으로 내미는 5단계 설계
이 광고는 선형적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그 선이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총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1단계 — 문제 제기: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
광고의 첫 화면은 일렬로 늘어선 쉐이커 컵들입니다. 회색 톤으로 처리된 이 쉐이커들은 경쟁 제품 전체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빙그레는 어떤 브랜드도 직접 거론하지 않습니다. 대신 "단백질 음료"라는 카테고리 전체를 '이름 없는 쉐이커'로 일반화시킵니다. 그 사이에서 홀로 색을 가진 더:단백 병이 등장합니다. 질문이 먼저 오고, 제품이 그 답의 자리에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2단계 — 기준 제시: "단백질 이제 기준을 보고 고를 때"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제품 위로 스펙이 열립니다. 100% 우유 단백질, 단백질 40g, 당 1g 미만, BCAA 6,500mg. 돋보기 UI 효과로 이 숫자들이 강조됩니다.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를 고를 때 봐야 하는 기준을 '더:단백 스펙'과 동일시하는 프레임입니다. 기준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을 자신이 충족시키는, 전형적이지만 효과적인 리더 포지셔닝 전략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3단계 — 차별화 근거: "100% 우유 단백질로 단백질의 기준을 높이고"
인포그래픽 UI가 화면에 펼쳐지면서 BCAA 8,500mg, 당 1g 데이터가 가시화됩니다. '100% 우유 단백질'이라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상당수 단백질 음료는 분리유청단백질(WPI/WPC)이나 혼합 단백질을 사용합니다. 더:단백은 '우유에서 온 완전단백질'이라는 원료 출처를 전면에 내세워 소재의 신뢰도를 확보합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4단계 — 흡수 시각화: "가득 채운 고함량 40g 프로틴으로"
투명한 보라색 인체 3D 모델이 더:단백을 마십니다. 근섬유와 뼈대가 보이는 해부학적 비주얼입니다. 단백질이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을 시각화함으로써 '먹는 행위'를 '채우는 행위'로 전환합니다. 고함량 40g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스펙이 아닌 '몸이 실제로 받는 것'이라는 체감으로 연결됩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5단계 — 통합 슬로건: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메인 카피가 등장합니다. 헬스장 배경에 웨이트 기구가 보이고, 더블초코(40g)와 초코(20g) 두 제품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이중 의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운동 수행 능력의 기준을 높인다'이고, 이면적으로는 '단백질 음료를 고르는 기준을 높인다'입니다. 광고는 끝에 가서야 제품이 아닌 '생활의 태도'를 팔기 시작합니다.
② 타깃 오디언스: '운동하는 사람' 전체를 겨냥한 것 같지만, 실제 화살표는 더 좁다
이 광고의 표면적 타깃은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또는 마실 생각이 있는 모든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광고가 선택한 언어와 비주얼을 분해하면, 실제 핵심 타깃이 더 좁게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스펙을 읽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40g, BCAA 8,500mg, 당 1g 미만이라는 숫자는 단백질 음료를 이미 한 번이라도 검색해본 소비자가 이해하는 언어입니다. 처음 단백질 음료를 접하는 입문자에게 이 숫자들은 낯섭니다. 광고는 입문자를 교육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미 '기준'이 있는 중간 사용자에게 "당신이 보는 기준이 바로 이것"이라고 확인해줍니다.
둘째, 헬스장 또는 홈트레이닝 경험자입니다. 광고의 헬스장 배경, 웨이트 기구, 'BCAA'라는 스포츠 영양학 용어는 이 맥락에서 단백질을 소비하는 20~35세 남성/여성을 주 타깃으로 설정합니다. 동시에 '더블초코 40g + 초코 20g'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고강도 운동자(40g)와 일상적 단백질 보충자(20g)를 동시에 아우르는 라인업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주목할 점은 이 광고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투명 3D 인체 모델만 있습니다. 특정 모델·연령·성별로 타깃을 좁히는 것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선택입니다. "운동하고 단백질이 필요한 몸이라면,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5월 신임 모델로 발탁된 배우 서강준의 캠페인(웨이트 트레이닝·러닝 씬 중심)과 이 광고가 쌍을 이루면서, 이 광고는 '제품 스펙 편'으로서 서강준 캠페인의 전위 역할을 하는 구조로도 읽힙니다.
③ 크리에이티브 분석: 보라색 한 가지가 하는 일의 무게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컬러 전략 — 퍼플이 만드는 비교 구조
이 광고 전체를 지배하는 색은 퍼플/바이올렛입니다. 배경, 인체 모델, 3D 텍스트, 인포그래픽 UI 모두 같은 보라색 계열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반면 경쟁 제품을 은유하는 쉐이커들은 흰색 또는 회색입니다. 퍼플은 색채 심리학적으로 프리미엄·신뢰·품질을 연상시킵니다. 더:단백이 퍼플이고, 나머지가 무채색이라는 대비는 "우리와 나머지"의 구분을 색으로 구현합니다. 비교 광고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비교 효과를 내는 방식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카피 구조 — 기준이라는 단어의 반복 설계
"아무거나 → 기준 → 기준을 보고 고를 때 → 기준을 높이고 →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이 광고에서 '기준'이라는 단어는 단 한 제품 안에서 다섯 번 이상 반복됩니다. 이 반복은 소비자의 뇌 안에 '더:단백 = 기준'이라는 연결 고리를 형성합니다. 앞으로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 앞에 서서 '기준'을 떠올리는 순간, 더:단백이 떠오르도록 설계된 언어 전략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시각 문법 — 인포그래픽 UI의 이중 기능
광고 중반부에 등장하는 인포그래픽 UI는 '데이터가 있는 광고'라는 인상을 만듭니다. BCAA, 우유단백질, 당 함량이 그래픽으로 시각화되면서, 광고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실제로 이 데이터는 선택적으로 제시됩니다 —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가 어느 항목에서 성립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데이터 자체의 존재로 신뢰를 형성합니다. '숫자가 있으면 믿는다'는 인간 인지의 편향을 정확히 이용한 설계입니다.
3D 텍스트 "100% 우유단백질" — 원료를 랜드마크로
광고 중반의 3D 입체 텍스트 "100% 우유단백질" 씬은 이 광고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일 컷입니다. 숫자와 문자를 물리적 오브젝트처럼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원료 정보가 '스펙'이 아닌 '랜드마크'가 됩니다. 제품 이름 대신 성분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는 더:단백이 브랜드 인지도보다 원료 신뢰도를 더 강력한 구매 동기로 보고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시사합니다.
④ 아쉬운 점, 그리고 다음 캠페인이 가야 할 방향
'기준'을 말하지만, 그 기준의 실생활 의미가 없다
40g이 얼마나 많은 단백질인지, BCAA 8,500mg이 운동 회복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이 광고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숫자 자체는 크지만, 소비자가 그 숫자를 삶과 연결하는 다리가 없습니다.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몇 퍼센트인가", "근력 운동 직후 한 병이면 충분한가" 같은 실용적 맥락이 주어졌다면 '기준'이라는 단어가 훨씬 구체적으로 착지했을 것입니다.
모델 없는 광고의 한계 — 감성 진입점이 없다
투명 3D 인체 모델은 기능을 시각화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감정적 동일시를 만들지 못합니다. "나처럼 운동하는 사람이 마신다"는 공감의 거울이 빠진 광고는 머리로는 설득하지만 마음으로는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는 습관성 소비(매일 또는 매 운동 후 반복 구매)가 핵심인데, 습관은 기능보다 감성에서 형성됩니다. 이 광고가 잘 만든 '설득'이라면, 다음 광고는 잘 만든 '공감'이어야 합니다.
가격 저항에 대한 대비가 없다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40g는 시중에서 편의점 기준 3,500~4,000원 대에 유통됩니다. 동일 채널에서 경쟁 제품 대비 프리미엄 가격대에 위치합니다. "기준이 다르다"는 메시지는 가격 차이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광고는 그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이 가격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완성하지 않고 스펙만 나열한 것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다음 캠페인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 방향을 제안합니다.
첫째, '운동 타이밍별 더:단백' 시리즈입니다. 운동 전(에너지 준비) → 운동 중(수분+BCAA) → 운동 후(근합성) → 일상 중(단백질 보충)이라는 타임라인에 맞춰 제품과 상황을 매핑하는 캠페인입니다. "운동의 기준을 높인다"는 슬로건이 단순한 선언에서 실생활 루틴으로 내려앉습니다. 서강준 모델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필름이 여기에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둘째, 여성 타깃 확장 캠페인입니다. 현재 더:단백의 비주얼은 근육과 헬스장 중심으로 암묵적으로 남성 편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축은 2030 여성 소비자입니다. '다이어트 단백질'이 아닌 '운동하는 여성의 일상 단백질'로 더:단백을 재포지셔닝하는 크리에이티브는 지금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셋째, '100% 우유 단백질이 다른 이유' 교육 콘텐츠 캠페인입니다. 100% 우유 단백질과 분리유청단백질(WPI)의 차이, 완전단백질과 부분단백질의 차이를 소비자 언어로 풀어낸 콘텐츠 마케팅입니다. 경쟁사들이 '얼마나 많은가(함량 경쟁)'로 싸울 때, 더:단백이 '어디서 왔는가(원료 품질)'로 다른 레이어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이 포지션은 지금 시장에서 누구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⑤ 업종 맥락: 단백질 음료 전쟁 2025 — 함량 경쟁을 벗어난 자가 이긴다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23년 4,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8,0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8년 매일유업 셀렉스 한 브랜드가 개척한 시장에 지금은 유업 3사, 식품 대기업, 편의점 PB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단백질"이라는 단어 하나에 모두가 달려드는 레드오션이 됐습니다. 이 안에서 더:단백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려면 경쟁사들의 포지셔닝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Ildong Foodis Hi-Mune) — 202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르지닌과 자연 유래 성분을 부각한 "채우다" 포지셔닝이 핵심입니다. 하이뮨의 타깃은 5060 중장년 건강 관리자이고, TV홈쇼핑·대용량 패키지 전략이 맞물려 단기에 대규모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이뮨의 성장 곡선은 최근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운동 지향 2030 세대에게 "엄마 아빠가 마시는 단백질 음료"라는 인식은 하이뮨의 성장 천장이기도 합니다.
편의점 PB 단백질 음료 (CU, GS25, 세븐일레븐) — 단백질 음료 시장의 가장 새로운 위협은 브랜드가 아닌 유통 채널 자체입니다. CU의 '헤이루 단백질 드링크', GS25의 '유어스 프로틴' 등 편의점 PB는 브랜드 단백질 음료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딩보다 가격으로 싸우기 때문에, 더:단백이 '100% 우유단백질+고함량'이라는 품질 정당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가격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형을 종합하면, 단백질 음료 시장은 지금 두 개의 전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함량 숫자 경쟁'(테이크핏 43g vs 더단백 40g)이고, 다른 하나는 '원료 신뢰도 경쟁'(100% 우유단백질 vs 혼합 단백질)입니다. 더:단백이 이번 광고에서 "100% 우유 단백질"이라는 원료 카드를 전면에 내민 것은, 함량 경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는 대신 품질 인식 경쟁의 새 레인을 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성공 여부는 소비자가 '40g이냐 43g이냐'보다 '어디서 온 단백질이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도록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⑥ AI 시선 예측 기반 분석

1. 제품 단독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 제품 라벨의 “더:단백” 문구와 “드링크 더블초코” 영역에 가장 먼저 집중됩니다. 이후 시선은 아래쪽의 “100% 우유 단백질 / 40g” 정보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제품의 핵심 USP를 순서대로 확인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왼쪽의 “단백질 이제 기준을 보고 고를 때” 카피는 보조 메시지 역할을 합니다. 시선의 중심은 제품에 고정되어 있고, 카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광고적으로 보면 이 장면은 브랜드명 → 맛 → 단백질 함량으로 이어지는 정보 전달이 명확합니다.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함량’과 ‘기준’을 제품 라벨 안에서 바로 확인하게 만들어, 기능성 제품으로서의 신뢰감을 높이는 컷입니다.

2. 운동 장면 + 제품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 왼쪽의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카피에 강하게 집중됩니다. 이후 오른쪽 제품 패키지로 이동하며, 카피에서 제시한 메시지가 실제 제품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듭니다.
배경의 운동하는 인물은 흐릿하게 처리되어 있어 직접적인 주목 대상이라기보다, 제품 사용 상황을 설명하는 분위기 요소로 작동합니다. 시선은 카피 → 제품명 → 단백질 함량 정보 순서로 이동하며, 운동 후 섭취 제품이라는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광고적으로는 제품의 기능성을 단순히 숫자로만 설명하지 않고, 운동 루틴과 연결해 설득력을 높인 장면입니다. “운동의 기준”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순 단백질 음료가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고함량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3. 제품 라인업 마무리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의 제품 라인업에 먼저 모이고, 이후 오른쪽의 “100% 우유 단백질 / 프리미엄 고함량 프로틴 / 더:단백 드링크” 카피로 확장됩니다. 제품이 세 가지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라인업의 다양성이 먼저 인식되고, 오른쪽 카피가 이를 기능적으로 정리해주는 구조입니다.
초코가 튀는 배경 연출은 맛과 풍미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선은 제품 패키지에서 시작해, 초코 비주얼을 거쳐 핵심 카피로 이동하며 맛있는 초코 음료이면서 고함량 단백질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광고적으로 보면 이 장면은 캠페인의 정리 컷에 가깝습니다. 앞선 장면들이 제품의 기준과 운동 맥락을 설명했다면, 마지막 컷에서는 제품 라인업과 핵심 기능을 한 번에 각인시킵니다. 특히 “100% 우유 단백질”과 “고함량 프로틴” 문구를 크게 배치해, 구매자가 기억해야 할 차별점을 명확하게 남기는 구조입니다.
💡 한 줄 인사이트
'기준'이라는 단어는 경쟁사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경쟁 구도를 지우는 가장 우아한 마케팅 언어입니다 — 더:단백은 그 단어를 처음 선점한 브랜드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 앞에서 "어느 게 기준에 맞지?"라고 묻는 순간, 이 광고는 목적을 달성합니다.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라는 한 문장이 단백질 시장의 언어를 바꾼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이 광고의 도발은 첫 컷에서 시작됩니다. 어두운 퍼플 배경 위에 쭉 늘어선 흰색 쉐이커들. 그리고 한 줄 카피: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 그 질문 옆에 홀로 색을 가진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병이 서 있습니다. 경쟁 제품 전체를 이름 없는 쉐이커로 처리하면서, 단 한 병만 '제품'으로 존재하도록 프레임을 설계했습니다. 이 광고가 말하려는 것은 사실상 이 첫 장면에서 이미 끝납니다 — "이제부터 기준을 보고 고르세요. 기준은 우리가 만들겠습니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하나로 반세기를 버틴 회사가, 단백질 시장의 판을 흔들기까지
빙그레의 출발점은 1967년 9월 13일입니다. 창업자 홍순지가 베트남 파병 당시 미군에 아이스크림을 납품하던 경험을 살려 '주식회사 대일양행'을 세웠습니다. 불과 두 달 뒤 미군 냉동유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실질적인 가동을 시작했고, 1971년 '대일유업'으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1974년은 두 가지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난 해입니다. 하나는 미국 퍼모스트 맥킨사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한 '투게더' — 국내 최초로 생우유를 넣은 고급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또 하나는 같은 해 6월, 단지 모양의 그 병. '바나나맛우유'입니다. 이 두 제품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빙그레 매출의 핵심 기둥입니다. 1982년 지금의 사명 '빙그레'로 바꾸고, 이듬해 1983년에는 국내 최초의 떠먹는 요구르트 '요플레'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빙그레는 수십 년간 "맛있는 아이스크림과 가공유를 잘 만드는 회사"라는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흰 우유 시장에서는 서울우유·남양·매일에 밀렸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후발 주자였습니다. 그 변곡점이 2021년 5월, '더:단백' 브랜드 론칭이었습니다. "더하다, 채우다"의 '더'와 단백질을 합성한 이 브랜드는 RTD(즉시 음용) 단백질 음료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출시 3개월 만에 120만 개, 5개월 만에 300만 개, 출시 1년 만에 1,000만 개, 그리고 2023년 4월 기준 누적 3,0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빙그레가 50년을 기다려 만든 두 번째 메가 브랜드입니다.
① 캠페인 구조: 문제를 만들고, 기준을 세우고, 제품을 답으로 내미는 5단계 설계
이 광고는 선형적으로 읽힙니다. 그런데 그 선이 굉장히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총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1단계 — 문제 제기: "아무거나 마셔도 될까?"
광고의 첫 화면은 일렬로 늘어선 쉐이커 컵들입니다. 회색 톤으로 처리된 이 쉐이커들은 경쟁 제품 전체에 대한 메타포입니다. 빙그레는 어떤 브랜드도 직접 거론하지 않습니다. 대신 "단백질 음료"라는 카테고리 전체를 '이름 없는 쉐이커'로 일반화시킵니다. 그 사이에서 홀로 색을 가진 더:단백 병이 등장합니다. 질문이 먼저 오고, 제품이 그 답의 자리에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2단계 — 기준 제시: "단백질 이제 기준을 보고 고를 때"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제품 위로 스펙이 열립니다. 100% 우유 단백질, 단백질 40g, 당 1g 미만, BCAA 6,500mg. 돋보기 UI 효과로 이 숫자들이 강조됩니다.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를 고를 때 봐야 하는 기준을 '더:단백 스펙'과 동일시하는 프레임입니다. 기준을 만들어놓고 그 기준을 자신이 충족시키는, 전형적이지만 효과적인 리더 포지셔닝 전략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3단계 — 차별화 근거: "100% 우유 단백질로 단백질의 기준을 높이고"
인포그래픽 UI가 화면에 펼쳐지면서 BCAA 8,500mg, 당 1g 데이터가 가시화됩니다. '100% 우유 단백질'이라는 표현이 핵심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상당수 단백질 음료는 분리유청단백질(WPI/WPC)이나 혼합 단백질을 사용합니다. 더:단백은 '우유에서 온 완전단백질'이라는 원료 출처를 전면에 내세워 소재의 신뢰도를 확보합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4단계 — 흡수 시각화: "가득 채운 고함량 40g 프로틴으로"
투명한 보라색 인체 3D 모델이 더:단백을 마십니다. 근섬유와 뼈대가 보이는 해부학적 비주얼입니다. 단백질이 체내에 흡수되는 과정을 시각화함으로써 '먹는 행위'를 '채우는 행위'로 전환합니다. 고함량 40g이라는 숫자가 단순한 스펙이 아닌 '몸이 실제로 받는 것'이라는 체감으로 연결됩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5단계 — 통합 슬로건: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메인 카피가 등장합니다. 헬스장 배경에 웨이트 기구가 보이고, 더블초코(40g)와 초코(20g) 두 제품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이 슬로건은 이중 의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운동 수행 능력의 기준을 높인다'이고, 이면적으로는 '단백질 음료를 고르는 기준을 높인다'입니다. 광고는 끝에 가서야 제품이 아닌 '생활의 태도'를 팔기 시작합니다.
② 타깃 오디언스: '운동하는 사람' 전체를 겨냥한 것 같지만, 실제 화살표는 더 좁다
이 광고의 표면적 타깃은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또는 마실 생각이 있는 모든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광고가 선택한 언어와 비주얼을 분해하면, 실제 핵심 타깃이 더 좁게 설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스펙을 읽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40g, BCAA 8,500mg, 당 1g 미만이라는 숫자는 단백질 음료를 이미 한 번이라도 검색해본 소비자가 이해하는 언어입니다. 처음 단백질 음료를 접하는 입문자에게 이 숫자들은 낯섭니다. 광고는 입문자를 교육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미 '기준'이 있는 중간 사용자에게 "당신이 보는 기준이 바로 이것"이라고 확인해줍니다.
둘째, 헬스장 또는 홈트레이닝 경험자입니다. 광고의 헬스장 배경, 웨이트 기구, 'BCAA'라는 스포츠 영양학 용어는 이 맥락에서 단백질을 소비하는 20~35세 남성/여성을 주 타깃으로 설정합니다. 동시에 '더블초코 40g + 초코 20g'을 함께 보여줌으로써, 고강도 운동자(40g)와 일상적 단백질 보충자(20g)를 동시에 아우르는 라인업 전략도 담겨 있습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주목할 점은 이 광고에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투명 3D 인체 모델만 있습니다. 특정 모델·연령·성별로 타깃을 좁히는 것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선택입니다. "운동하고 단백질이 필요한 몸이라면,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5월 신임 모델로 발탁된 배우 서강준의 캠페인(웨이트 트레이닝·러닝 씬 중심)과 이 광고가 쌍을 이루면서, 이 광고는 '제품 스펙 편'으로서 서강준 캠페인의 전위 역할을 하는 구조로도 읽힙니다.
③ 크리에이티브 분석: 보라색 한 가지가 하는 일의 무게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컬러 전략 — 퍼플이 만드는 비교 구조
이 광고 전체를 지배하는 색은 퍼플/바이올렛입니다. 배경, 인체 모델, 3D 텍스트, 인포그래픽 UI 모두 같은 보라색 계열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반면 경쟁 제품을 은유하는 쉐이커들은 흰색 또는 회색입니다. 퍼플은 색채 심리학적으로 프리미엄·신뢰·품질을 연상시킵니다. 더:단백이 퍼플이고, 나머지가 무채색이라는 대비는 "우리와 나머지"의 구분을 색으로 구현합니다. 비교 광고를 직접 하지 않으면서 비교 효과를 내는 방식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카피 구조 — 기준이라는 단어의 반복 설계
"아무거나 → 기준 → 기준을 보고 고를 때 → 기준을 높이고 →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이 광고에서 '기준'이라는 단어는 단 한 제품 안에서 다섯 번 이상 반복됩니다. 이 반복은 소비자의 뇌 안에 '더:단백 = 기준'이라는 연결 고리를 형성합니다. 앞으로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 앞에 서서 '기준'을 떠올리는 순간, 더:단백이 떠오르도록 설계된 언어 전략입니다.
(원본광고· 빙그레 더:단백 드링크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편)
시각 문법 — 인포그래픽 UI의 이중 기능
광고 중반부에 등장하는 인포그래픽 UI는 '데이터가 있는 광고'라는 인상을 만듭니다. BCAA, 우유단백질, 당 함량이 그래픽으로 시각화되면서, 광고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실제로 이 데이터는 선택적으로 제시됩니다 — 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가 어느 항목에서 성립하는지는 명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는 데이터 자체의 존재로 신뢰를 형성합니다. '숫자가 있으면 믿는다'는 인간 인지의 편향을 정확히 이용한 설계입니다.
3D 텍스트 "100% 우유단백질" — 원료를 랜드마크로
광고 중반의 3D 입체 텍스트 "100% 우유단백질" 씬은 이 광고에서 가장 인상적인 단일 컷입니다. 숫자와 문자를 물리적 오브젝트처럼 공간에 배치함으로써, 원료 정보가 '스펙'이 아닌 '랜드마크'가 됩니다. 제품 이름 대신 성분이 주인공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는 더:단백이 브랜드 인지도보다 원료 신뢰도를 더 강력한 구매 동기로 보고 있다는 전략적 판단을 시사합니다.
④ 아쉬운 점, 그리고 다음 캠페인이 가야 할 방향
'기준'을 말하지만, 그 기준의 실생활 의미가 없다
40g이 얼마나 많은 단백질인지, BCAA 8,500mg이 운동 회복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이 광고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숫자 자체는 크지만, 소비자가 그 숫자를 삶과 연결하는 다리가 없습니다. "하루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몇 퍼센트인가", "근력 운동 직후 한 병이면 충분한가" 같은 실용적 맥락이 주어졌다면 '기준'이라는 단어가 훨씬 구체적으로 착지했을 것입니다.
모델 없는 광고의 한계 — 감성 진입점이 없다
투명 3D 인체 모델은 기능을 시각화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감정적 동일시를 만들지 못합니다. "나처럼 운동하는 사람이 마신다"는 공감의 거울이 빠진 광고는 머리로는 설득하지만 마음으로는 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음료 카테고리는 습관성 소비(매일 또는 매 운동 후 반복 구매)가 핵심인데, 습관은 기능보다 감성에서 형성됩니다. 이 광고가 잘 만든 '설득'이라면, 다음 광고는 잘 만든 '공감'이어야 합니다.
가격 저항에 대한 대비가 없다
더:단백 드링크 더블초코 40g는 시중에서 편의점 기준 3,500~4,000원 대에 유통됩니다. 동일 채널에서 경쟁 제품 대비 프리미엄 가격대에 위치합니다. "기준이 다르다"는 메시지는 가격 차이에 대한 정당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광고는 그 기회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 정도 스펙이라면 이 가격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완성하지 않고 스펙만 나열한 것은 아쉬운 지점입니다.
다음 캠페인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세 방향을 제안합니다.
첫째, '운동 타이밍별 더:단백' 시리즈입니다. 운동 전(에너지 준비) → 운동 중(수분+BCAA) → 운동 후(근합성) → 일상 중(단백질 보충)이라는 타임라인에 맞춰 제품과 상황을 매핑하는 캠페인입니다. "운동의 기준을 높인다"는 슬로건이 단순한 선언에서 실생활 루틴으로 내려앉습니다. 서강준 모델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필름이 여기에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둘째, 여성 타깃 확장 캠페인입니다. 현재 더:단백의 비주얼은 근육과 헬스장 중심으로 암묵적으로 남성 편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백질 음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새로운 축은 2030 여성 소비자입니다. '다이어트 단백질'이 아닌 '운동하는 여성의 일상 단백질'로 더:단백을 재포지셔닝하는 크리에이티브는 지금 비어 있는 공간입니다.
셋째, '100% 우유 단백질이 다른 이유' 교육 콘텐츠 캠페인입니다. 100% 우유 단백질과 분리유청단백질(WPI)의 차이, 완전단백질과 부분단백질의 차이를 소비자 언어로 풀어낸 콘텐츠 마케팅입니다. 경쟁사들이 '얼마나 많은가(함량 경쟁)'로 싸울 때, 더:단백이 '어디서 왔는가(원료 품질)'로 다른 레이어에서 싸울 수 있습니다. 이 포지션은 지금 시장에서 누구도 소유하지 않았습니다.
⑤ 업종 맥락: 단백질 음료 전쟁 2025 — 함량 경쟁을 벗어난 자가 이긴다
국내 단백질 음료 시장은 2023년 4,000억 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8,000억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8년 매일유업 셀렉스 한 브랜드가 개척한 시장에 지금은 유업 3사, 식품 대기업, 편의점 PB까지 뛰어들었습니다. "단백질"이라는 단어 하나에 모두가 달려드는 레드오션이 됐습니다. 이 안에서 더:단백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려면 경쟁사들의 포지셔닝을 먼저 봐야 합니다.
일동후디스 하이뮨 (Ildong Foodis Hi-Mune) — 2020년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매출 6,000억 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올렸습니다. 아르지닌과 자연 유래 성분을 부각한 "채우다" 포지셔닝이 핵심입니다. 하이뮨의 타깃은 5060 중장년 건강 관리자이고, TV홈쇼핑·대용량 패키지 전략이 맞물려 단기에 대규모 매출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하이뮨의 성장 곡선은 최근 완만해지고 있습니다. 운동 지향 2030 세대에게 "엄마 아빠가 마시는 단백질 음료"라는 인식은 하이뮨의 성장 천장이기도 합니다.
편의점 PB 단백질 음료 (CU, GS25, 세븐일레븐) — 단백질 음료 시장의 가장 새로운 위협은 브랜드가 아닌 유통 채널 자체입니다. CU의 '헤이루 단백질 드링크', GS25의 '유어스 프로틴' 등 편의점 PB는 브랜드 단백질 음료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딩보다 가격으로 싸우기 때문에, 더:단백이 '100% 우유단백질+고함량'이라는 품질 정당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가격 하방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지형을 종합하면, 단백질 음료 시장은 지금 두 개의 전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함량 숫자 경쟁'(테이크핏 43g vs 더단백 40g)이고, 다른 하나는 '원료 신뢰도 경쟁'(100% 우유단백질 vs 혼합 단백질)입니다. 더:단백이 이번 광고에서 "100% 우유 단백질"이라는 원료 카드를 전면에 내민 것은, 함량 경쟁으로 소모전을 벌이는 대신 품질 인식 경쟁의 새 레인을 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성공 여부는 소비자가 '40g이냐 43g이냐'보다 '어디서 온 단백질이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도록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⑥ AI 시선 예측 기반 분석
1. 제품 단독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 제품 라벨의 “더:단백” 문구와 “드링크 더블초코” 영역에 가장 먼저 집중됩니다. 이후 시선은 아래쪽의 “100% 우유 단백질 / 40g” 정보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제품의 핵심 USP를 순서대로 확인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왼쪽의 “단백질 이제 기준을 보고 고를 때” 카피는 보조 메시지 역할을 합니다. 시선의 중심은 제품에 고정되어 있고, 카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광고적으로 보면 이 장면은 브랜드명 → 맛 → 단백질 함량으로 이어지는 정보 전달이 명확합니다. 단백질 음료 시장에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함량’과 ‘기준’을 제품 라벨 안에서 바로 확인하게 만들어, 기능성 제품으로서의 신뢰감을 높이는 컷입니다.
2. 운동 장면 + 제품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 왼쪽의 “운동의 기준을 높이다” 카피에 강하게 집중됩니다. 이후 오른쪽 제품 패키지로 이동하며, 카피에서 제시한 메시지가 실제 제품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듭니다.
배경의 운동하는 인물은 흐릿하게 처리되어 있어 직접적인 주목 대상이라기보다, 제품 사용 상황을 설명하는 분위기 요소로 작동합니다. 시선은 카피 → 제품명 → 단백질 함량 정보 순서로 이동하며, 운동 후 섭취 제품이라는 맥락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됩니다.
광고적으로는 제품의 기능성을 단순히 숫자로만 설명하지 않고, 운동 루틴과 연결해 설득력을 높인 장면입니다. “운동의 기준”이라는 표현을 통해 단순 단백질 음료가 아니라,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고함량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3. 제품 라인업 마무리 컷 시선추적 분석
이 컷은 시선이 중앙의 제품 라인업에 먼저 모이고, 이후 오른쪽의 “100% 우유 단백질 / 프리미엄 고함량 프로틴 / 더:단백 드링크” 카피로 확장됩니다. 제품이 세 가지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라인업의 다양성이 먼저 인식되고, 오른쪽 카피가 이를 기능적으로 정리해주는 구조입니다.
초코가 튀는 배경 연출은 맛과 풍미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선은 제품 패키지에서 시작해, 초코 비주얼을 거쳐 핵심 카피로 이동하며 맛있는 초코 음료이면서 고함량 단백질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광고적으로 보면 이 장면은 캠페인의 정리 컷에 가깝습니다. 앞선 장면들이 제품의 기준과 운동 맥락을 설명했다면, 마지막 컷에서는 제품 라인업과 핵심 기능을 한 번에 각인시킵니다. 특히 “100% 우유 단백질”과 “고함량 프로틴” 문구를 크게 배치해, 구매자가 기억해야 할 차별점을 명확하게 남기는 구조입니다.
💡 한 줄 인사이트
'기준'이라는 단어는 경쟁사를 공격하지 않으면서 경쟁 구도를 지우는 가장 우아한 마케팅 언어입니다 — 더:단백은 그 단어를 처음 선점한 브랜드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가 단백질 음료 앞에서 "어느 게 기준에 맞지?"라고 묻는 순간, 이 광고는 목적을 달성합니다.